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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은 7개월전쯤 코칭이 끝난 중학생 친구 어머님으로부터 기분 좋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창 (가정내) 사춘기가 심한.. 중하위 정도의 중학교 2학년 여자친구 코칭을 4개월동안 하고 마쳤습니다.

예습, 복습 습관과 시험대비, 공부하는 이유찾기, 인생과 진로에 대한 고찰 등 스스로를 관리하고 피드백하는 능력이 생겨서 코칭을 마쳤는데, 이후 쭉 자기주도학습을 잘 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영어와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코칭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수학학원만 다니고 영어와 다른 과목은 집에서 스스로 했다고 하네요.

당시 영어, 수학에 비해 사회, 역사, 과학 성적이 아주 낮아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동안 스스로 예습,복습을 해온 덕분인지 중3 중간고사인 이번 시험에는 사회, 과학 모두 전교 상위 10퍼센트 안에 들었다고 하네요.

특히 과학은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과목이지만 중학교 이후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취약과목이 되었고.. 당시 과학 학원이라도 다녀볼까하고 친구가 고민을 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암기과목까지 학원을 등록하면 다른 공부할 시간 확보가 안될수도 있으니 취약한 부분를 파악해서 스스로 채워가야 하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 복습을 그날그날 하다보면 될거라고했는데 그대로 잘 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주도학습 결과에 따른 성적의 변화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너무 기뻐한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기쁜데 자기는 얼마나 기쁘겠냐며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셨고 기쁨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한참 힘든 사춘기를 밝고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또 스스로 공부하는 이유와 방법을 찾아 열심히 하면서 보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보니 저 또한 삶에 활력을 얻은 것 같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서 여러가지 임무도 맡게 되면서 더욱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코칭 기간동안 선생님들이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긍정적 변화는 성적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가족내 관계, 친구관계, 자신감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코칭으로 인한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

한 아이로부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코치의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적절히 학습전략 등 기술을 사용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자기주도학습으로 당장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자신과 올바른 공부방법을 믿고 효율적으로 노력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부모와 코치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감사전화를 받고보니 제가 하는 일에 또 한번 사명을 느끼게 되네요.

학습코칭.. 정말 매력적인 분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