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처음 만나러 갔을 때 인상 깊었던 것은 구멍난 방문이었습니다.

자주 문을 잠그고 방에 틀어박혀서 화가 난 어머니께서 문 손잡이를 빼버렸다고...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고 성적이나 공부에도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유일한 관심사는 유명 아이돌. 팬질이 유일한 낙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학생이었죠.

일단 접근이 관건이었지만 그건 의외로 쉬웠습니다.

제가 워낙 다양한 아이돌의 팬인지라^^

학습법 코칭에 앞서 진행한 건 진로상담과 자신감 심어주기였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니 유명 아이돌 매니지먼트 입사를 첫번째 목표로 삼아 보자고 했습니다.

YG 입사조건중에 팬질한 경력이 있으면 안된다는 거... 혹시 아시나요?

그 무렵부터 학생은 팬질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신감 심어주기에 초점을 맞추고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실천력이 약한 학생이라 교과서, 노트를 같이 펼쳐놓고 학습법을 한 가지씩 지도할 때 마다

실제 함께 실천을 해보는 코칭법으로 다른 학생보다 코칭시간, 기간이 길어진 케이스.

하지만 효과는 더욱 보람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시험직전날도 코칭을 한 유일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같이 역사 시험공부를 한다거나 국어 시험공부를 하고...

수학 문제를 같이 풀어보고 아이에게 제가 방정식을 배우기도 하면서...

중2,  10월에 만나 지금은 중 3,  1학기를 마치는 시점.

10개월 째 만나고 있네요.

성적 변화                  국어 58 --> 97

                               영어 55 --> 92

                               과학 68 -->78

                               역사 46 --> 80

                               수학 45 --> 59

진로 변화       YG 입사 --> 청소년 상담교사

100% 학원도 과외도 없이 학생 혼자 해낸 결과라 더욱 보람있고 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이

큰 케이스예요.

수학공부법 지도는 뒤늦게 시작해서 좀 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새로 지도한

수학공부법이 효과가 있음을 실제로 증명해 준 아이라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코치로서  제 자신의 자신감도 상승시켜준 학생입니다.

코칭을 종료해도 무방한 시점이라 판단되지만 학생이 심리적으로 의지하고자 하여

어머니와 상의한 후 만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