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초등학교에서 그 똘망똘망한 아이들을 만나고 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의 코치가 단지 '꿈'이라는 주제만을 전해듣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열공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안에 우리들만의 강의안을 만들어야 하는지라 모두들 고생하셨지만,
아이디어 넘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한지라 많은 공부가 되었고 또 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설된 진로코칭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바로 응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도 했구요.
아직 꿈에 대해 막연하고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이라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모든 것을 진행형으로 이끌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결론도 내지 말자!!!
- 긍정적으로 나를 생각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
- 꿈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고 여러 방법으로 찾아보기
- 그리고 꿈을 찾게 된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기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여기서 자신에 대해 알아보고,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저희가 예를 들어준 인물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었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떨어진 성적이었음에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의 능력을 찾아냈고,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미국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후 외교관의 꿈을 갖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지금의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그리고 이런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풀어낼 수 있는 그의 명언 한마디를 덧붙여 주었습니다.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두 발은 땅에 굳게 디디어라. 그리고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올라가라."
무슨 뜻일까 생각해보자 했더니 역시나 '키가 엄청 커야된다' 등등 재밌는 장난이 나온 후에,
하나 둘 씩 '구름'과 '땅'과 '계단'의 의미를 스스로들 맞춰갔고,
그 와중에 몇 몇은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고개를 끄덕이며 보여주었습니다.
(미천한 경력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강의를 하면서 이 얘기가 먹히고 있는지 아닌지 정도는 느끼게 된다는...ㅎㅎ)
'자기주도학습'이라는 타이틀이 빠진 두번째 여정이 울진에서 열리게 되네요.
초딩에서 바로 고딩으로 레벨업!!!
12명이라는 대군단 코치님들과 멋진 경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